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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코로나 얀센 백신 후기

by TORI NET 2021. 6. 12.

백신 주사는 병원에서는 의사가 왼쪽 어깨에 맞으라고 해서 왼쪽 어깨에 맞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것 같은데, 제 기준으로 후기를 남겨 봅니다.
요약하면....

- 주사 맞고 10분간 팔 뻐근함.
- 4시간 뒤에 살짝 어지러움 생김.
- 7시간 뒤 : 두통과 몸살기운이 조금 생김.
- 하루 자고 일어나면 : 변화가 더 생김 (두통, 몸살기운)
- 24시간~30시간 뒤 : 증상이 절정임. 약먹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듬.
- 이틀 자고 일어나면 : 근육통만 남고 두통/몸살은 많이 없어진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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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당일(1일차)

오전 10시 : 코로나 백신 주사 맞을 생각에 긴장됨. 밥먹고 계속 대기 함.
오후 1시 30분 : 주사 맞는 곳이 거리가 멀지 않아서 걸어서 가기로 함.

오후 2시 :
병원 도착. 사람들이 많음. 체온 측정함. 문진표 작성을 함.
      그날 컨디션이 좋은가? 최상의 컨디션인가?
      뭐 그런내용이랑 약 부작용이 있는지, 알러지가 있는지 등 기본적인 문항임.
      왠지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다! 어제 술 마셨다!" 하면 집에가라고 할 것 같아서 다 ok ok 함.
  
오후 2시 10분 :
얀센 백신 맞음. 간호사에게 맞는 줄 알았는데, 담당의사가 직접 주사를 놔줌.
        
오후 2시 30분 :
15분~30분정도 휴식을 취하고 가라고 해서 넉넉히 30분까지 대기하면서 몸의 변화를 지켜봄.
주사 맞은 부위가 뻐근하고 팔을 올리는데 왠지 평소보다 2배는 힘이 더 들어감.
대기하는 동안 부작용 있으면 어쩌지? 별 생각이 다듬.
20분 정도 있다가 간호사에게 이야기하고 집으로 돌아옴.
걸어서 집으로 돌아옴. 아주 약간? 평소보다 5%? 정도 어지러운 증상이 있는 것과,
왼쪽 어깨 아픈 것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상이 없음.
그냥 코로나 백신 두려움에 대한 기분 탓인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미한 수준임.

오후 2시 30분~5시 :
별 변화 없음. 아싸! 쉰다! 라는 생각에 그냥 밖에 산책하고 마트 장보러 감.
증상이 이 정도만 되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듬. 백신 주사에 자신감이 듬뿍 생김.

오후 6시(4시간 경과) :
약간 몸이 어지러워지기 시작하고 두통이 생김.
두통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머리를 많이 써서 아픈 것과 비슷함.
그....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 아프고 머리를 가만히 두고 싶은 기분임. 타이레놀 2알을 먹어 봄.

저녁 9시(7시간 경과) :
몸살 기운이 조금 생김. 몸이 피곤한 느낌임. 뭔가 청소를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는데, 하기 싫은 기분임.
몸이 살짝 추워짐. 보일러를 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저녁 10시(8시간 경과) :
주사부위 씻지 말라고 해서 세수만 간단히 하고 그냥 취침함.

ㅡ 2일차

오전 9시(19시간 경과) :
즐거운 아침! 자고 있어났는데...
아! 얀센 백신 주사는 하루 자고 일어나니 더 아프구나! 라는 생각이 듬.
몸이 무겁고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이 더 생겼음. 참을만 하긴 한데 정상은 아닌 것 같음.
아침 밥을 먹고 타이레놀 2알을 더 먹어 봄. 몸에 식은 땀이 좀 많이 남.

오전 11시(21시간 경과) :
당근 마켓 거래가 있어서 집앞에 당근 거래하러 감.
평소에는 당근 당근하면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뭔가 기분이 별로임.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고 식은 땀이 나고, 몸살 기운이 있어서 쉬고 싶음.
하지만 참고 거래하러 감. 밖에 날씨가 조금 더웠는데 이상하게 몸은 춥고 그래서 긴팔입고 돌아다님.
자켓도 하나 챙겨서 입고 다님.

오후 1시(23시간 경과) :
점심을 먹음. 그냥 오전과 상태 동일함. 근육통+두통+몸살기운... 그런데 이상하게 열은 안남. 어떤사람들은 온 몸이 불덩이 같다고 한 사람도 있고 열이 38도 이상 올라간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체온은 36~37도 사이임.

오후 3시(25시간 경과) :
이제 거의 주사 맞고 24시간이 지난 시점임. 몸이 조금 더 무겁고 쉬고 싶은 생각이 더 들기 시작했음.

오후 5시(27시간 경과) :
동네 마트 들려서 저녁 밥 먹을 것을 삼.
이 시점에 몸이 제일 무겁고 걷기 싫고 두통이 더 생김. 식은 땀도 나고, 땀이 식으면서 추웠다가 함.
마트에서 갑자기 잠깐 달려야 하는 구간이 있었는데... 급 후회가 될 정도로 두통과 어지러움이 있음. 잠깐 달렸는데 한발 한발 딛을때 마다 온몸에 두통과 통증이 전달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달리기를 안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함. 그리고 집으로 돌아옴.

밤 8시(30시간 경과) :
온 몸이 무겁고 근육통, 두통, 어지러움이 절정임. 펜트하우스 봐야하는데, 거실에 남아있다가 보느냐? 아니면 그냥 자느냐? 선택의 순간이 옴. 타이레놀 두알 먹고 그냥 자자~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샤워도 안하고 타이레놀 2알 먹고 보일러 따뜻하게 틀고 잠을 잠. 땀도 많이 나고, 몸살 난 것 같은 기분이 듬.
땀 나고 쉬니까 22시쯤 조금 살만함. 괜찮아짐.

밤 10시(32시간 경과) :
펜트 하우스는 결국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거실로 나와서 다시 펜트하우스를 봄. 주단태와 천서진 등 등장인물이 전부다 악당임. 너무 나쁜 캐릭터들만 총 집합한거 같다는 생각이 듬.

밤 00시(34시간 경과) :
펜트 하우스가 끝나고 샤워를 함. 따듯한 물이 사우나 처럼 샤워를 하니 정말 살 것 같음. 온몸이 뜨거워 지면서 다 씻고 나왔는데도 식은 땀이 계속 남. 곧바로 이불 덮어쓰고 잠을 잠.


ㅡ 3일차

오전 09시(43시간 경과) :
자고 일어나니 바로 드는 생각은... 몸 컨디션은????  <= 이 생각임.
아니나 다를까 근육통이 있어서 움직이기 싫음. 손가락 마디마디가 쑤시고 쉬고 싶은 기분임.
그런데!!! 이제 두통은 없어진거 같고 어지러움도 별로 없음.
왠지 타이레놀을 안 먹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김.
그냥 바이러스와 몸이 싸우느라 힘들어서 몸살기운만 조금 남아 있는 것 같고, 근육통만 있음.

왼쪽 어깨 주사맞은곳은 조금 아픔. 살만한 기분이 듬. 놀러 갈 수 있을 것 같음.
하지만... 축구공을 차라고 한다면 온몸에 충격이 전해지면서 근육통이 배가 될 것 같아서 하고 싶지 않음.
골프를 치라고 해도 뒷땅한번 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하고 싶지 않은 기분임.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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